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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로교 시국 성명서 선언

기사승인 2023.05.15  20: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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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장로회 시국 기도회 시청 앞에서 열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여는 시국기도회가 지난 15일(월) 교단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개신 교단 차원의 총회장이 나서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것 처음이다. 이들은 “민생 파탄, 친일매국, 한반도 평화 위협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는 주제로 전국 28개의 노회의 회원들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강연홍 총회장은 설교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저렇게 하는 건 바로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심을 팔아먹었다. 양심에 병이 들었다”며 “기술이 없는 것도, 몰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마음이 틀렸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직함에도 문제가 있다”며 “조금만 더 정직해도 이 나라, 이 경제, 이 정치가 바로 될 텐데 그 소중한 ‘정직함’을 잃어버렸으니 이 모양, 이 사달이 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 기도회 (사진 출처 장애인 신문사)

                          시국기도회 성명서

- 민생파탄, 친일매국, 반도 평화위협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규탄의 목소리가 거세다. 집권 1년 만에 윤석열 정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국가를 총체적인 위기 속에 빠뜨렸다. 서민경제는 이미 벼랑 끝에 내몰렸고 민주주의는 5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굴욕적인 외교로 국민들은 주권과 나라의 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국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원군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아!

너희가 군마에 희망을 걸고 많은 병거와 수많은 기병대를 믿는구나!(이사야31:1)”

지금 세계는 양극 진영으로 분열되어 서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신냉전 질서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패권을 노리는 미국은 나토 확장, 인도-태평양 전략, 한·미·일 군사동맹에 우리를 끌어들여 자신의 손발로 사용하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이 관철되는 냉정한 외교 전쟁에서 윤석열 정부는 어리석게도 한미동맹에만 목매어 왔다. ‘신뢰와 우정’이니 ‘안보협력’이니 하며 한미동맹 70년을 찬양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구걸하고 있다. 결국 ‘확장억제력 제공’과 ‘동맹 강화’의 명목으로 안보 주권을 미국에 넘겨주었고 대신 우리가 얻은 것은 한반도 핵 참화의 전쟁 위기뿐이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은 굴욕적인 대일 외교의 참사로 이어졌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피눈물 나는 외로운 싸움 끝에 일본 전범 기업의 범죄사실을 밝혀냈으며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확정판결을 받아냈다. 이것은 일본의 전쟁범죄가 아직 청산되지 않았으며 사죄와 배상의 책임이 유효함을 법률적으로 인정하는 역사적 판결이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한일 외교 정상화’라는 선물로 미국의 환심을 얻으려는 윤석열 정부는 ‘제3자 변제’라는 해괴한 ‘해법’을 고안해 내어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100년 전의 일로 일본에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말로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언행을 일삼으며 대한민국의 국격과 헌법과 주권을 내팽개치고 있는 언행을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자는 더 이상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주께서는 그들이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들리는 것은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울부짖음뿐이다(이사야5:7)”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의 환심을 사는 일에는 몰두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 현재 국민들의 살림은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민생을 걱정하는 대통령이라면 공정하고 균등한 경제 분배로 취약 계층이 보호받고, 서민 다수가 행복하게 살도록 경제를 바로잡는 것이 대통령이 갖는 본연의 임무이다. 노동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국민들의 복지정책을 줄이며,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검찰을 앞세워 노조를 탄압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초강경 수로 대응하며, 건설노동조합을 ‘건설 조폭’이라 매도하며 노동자들의 생계 터전을 말살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결국 노조 탄압에 견디다 못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가 죽음으로 삶의 존엄성을 항거하게 되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상을 규명하라는 유가족들의 절규는 여전히 허공을 맴돌고 있다. 대화와 소통은 고사하고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과 단체들에는 공포정치로 응수하였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미 낡을 대로 낡은 녹슨 칼을 휘두르며 수십 명을 간첩단 사건으로 입건하거나 구속하였다. 폭압과 오만 그리고 독선과 무능으로 가득 찬 현 정권에게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는가?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너희가 거절하고 배반하면, 칼날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사56:1, 1:20)”

우리는 이미 역사 속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무능과 패역에 빠졌을 때 나라가 큰 위기에 닥칠 수 있음을 경험한 바 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때에는 언제나 국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를 보여주셨음을 역사는 명백하게 증언하고 있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민심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독주를 계속한다면 하나님의 심판 또한 매우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국민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사익과 공멸과 매국의 길에서 돌아와 하나님께서 위임한 생명 사랑과 정의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윤석열 정부에게 회개의 은혜를 주시길 기도한다.

                          2023년 5월 15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강연홍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이재호 목사, 총회 총무 김창주 목사

   
 

예장뉴스 보도부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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