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빈들교회 원로 김규복목사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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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목민 고영근목사의 유지를 기리는 기념상을 이번에 과연 누가 받느 냐? 하는 관심속에서 선정위원회는 대전빈들교회 설립자로 은퇴한 김규복목사를 선정하였다는 소식이다. 지난 3년전 제정된 이 상의 첫 회는 차선각목사가 2회는 나주 고막원교회서 은퇴하고 광주에서 활동하였는 데 수상후 세상을 떠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리고 이번에 3회에는 후보 추천을 받아 시상위원회가 민중교회인 대전 빈들교회를 세우고 정년 은퇴한 김규복 목사를 선정한 것이다.
김목사는 1952년생으로 연대 정외과 재학중 학생운동으로 감옥에 다녀오고 제적을 당한 바 있다. 그리고 낙향하여 젊은 날에 맞은 현실에 분노하며 실의에 빠빈 그에게 외삼촌(조영래목사)과 주변의 권유로 대전신학대학에 편입하여 졸업한 후 장신대 77기로 졸업했다. 그리고 산업선교 훈련을 받은 후 결혼식에 들어온 축금으로 대전 대화동 공단에 빈들교회를 개척했다.
사모 황선엽도 장청운동 출신으로 침신대를 졸업하고 김목사와 동역하며 지금 까지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고 있다. 김규복목사는 당시 도피와 조사 과정에서 건강을 잃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가 최근 정신력과 의지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빈들교회를 건축하고 일궈 후임자에게 교회와 사역을 이양한 몇안되는 케이스다.
김규복목사는 빈들교회 목회을 넘어 대전 충남지역의 민중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에 지원자로 평생을 뛰었다. 그의 민중사랑에 대한 헌신으로 은퇴식도 대전지역 운동가들이 열어주었을 정도이다. 김규복목사가 목민 고영근 기념상 수상은 충분히 그 의미가 있고 빈들교회나 김규복목사 가정에 큰 선물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시상은 12월 8일 오후 5시 연동교회에서 수상한다. 고영근목사에 대한 추모는 올해 부터 학술제와 기념상을 분리하는 첫번 째 행사나 그동안 이 둘을 한꺼번에 하느라고 어느 것도 집중하기 힘들어 형식적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쉬웠는 데 이번에 수장자에 대한 이력이나 소감 그 의미의 소리를 충분히 듣고 축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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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뉴스 보도부 ds2sg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