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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목사 뭐가 아쉬워서

기사승인 2019.10.09  21: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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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석 목사 뭐가 아쉬워서

   
  * 박진석 목사라고 말하지 않으면 알아 볼 수 없다. 이는  선그라스를 썼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부끄러움은 남았다고 비꼬고 있다.
포항지역의 대형교회 중의 하나인 기쁨의 교회 박진석 목사가 전광훈 목사의 초청과 소개로 지난 10월 9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한 것을 두고 SNS에서 비판이 뜨겁다. 최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양분된 집회의 양상은 그렇다고 치고 단순 참가자가 아니라 단에서서 정치연설을 했다. 전광훈 목사는 박진석 목사를 통합측 목사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식으로 소개했다.

광화문에 나온 분도 우리국민이고 그 분들의 주장이나 요구가 다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반대로 서초동에 모이는 분들도 우리 국민들도 나라사랑 강조점은 다르지만 국론분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는 같지만 우선순위는 다르기 때문이다. 박진석 목사는 연설에서 '지금은 상식과 몰상식, 진짜와 가짜와의 싸움' 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사실 영상을 보면 내용적으로는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교단의 중진 목회자가 그런 광장의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문제다. 지금과 같은 때는 교회 지도자들은 언행에  조심을 해야 할 때다. 이 집회에 주최측은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교인들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회와 이영훈 목사는 이를 부인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선 이 집회의 주최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가 주관했는 데 "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  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에도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는 데 대표는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맡았다.  이번에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 논란을 피하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나 명백하게 현정부를 반대하는 정치집회인 것은 사실이다.

전 대표는 이번에도 막말을 이어갔다. "문재인(대통령)이 서초동에 촛불을 동원해 홍위병 전술을 시작했다"며 "윤석열(검찰총장)이 문재인(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 내란선동죄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참가자가 1천만명이라고 하면서 "1천400여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5월 이후 청와대 앞에서 단식기도를 시작한 이래 오는 10월 3일 청와대로 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 내릴 사람들을 모집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몰라도 욕설도 그렇고 너무한다는 비판이다.  이미  소속 교단에서는 면직이 되었고 이단시비도 있다. 이처럼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성직자로도 품위을 잃어버린 분과 같이 우리 교단 박진석 목사가 서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

포항 기쁨의 교회는 지난 104회 총회장소로 유명해진 곳이다. 포항시내 외곽에 잘지어진 교회는 지방이지만 교단 총회를 하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췄다는 평이다. 실내공간도 그렇고 부속건물과의 동선, 큰 로비와 교회앞 공간 배치는 효율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많은 인원이 동시에 입장과 퇴장이 원활하여 혼잡하지 않게 온 교인들의 협력으로 104회 총회를 잘마쳤다는 호평이다.

그러나 총회 끝난지 한주만에 박진석 목사가 광화문 정치 집회에 참석하여 한 연설은 두고두고 구설수다. 지난 3일에는 감리교단의 감독이 나온 것이 부적절하다고 큰 비판을 받은 지 한주만에 우리교단 중견 목회자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정치 집회에 둘러리를 선 것은 아쉽다는 비판이다. 박진석 목사의 이런 행보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 분이 뭐가 모자라고  아쉬워 그런 자리에 갔는 지 안타깝다는 후문이다.

지금은 전광훈 목사가 반문재인 공격에 선봉에 서서  야당이나 일부 극우인사들에게는 환영을 받지만 정치란 비정한 것으로 곧 버림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래 기독당 활동을 하던 전 목사의 향후  속셈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행보는 비상식으로 위법의 행위가 있어 구속될 수도 있다. 

지난 번에는 황교안 대표가 장관직을 준다고 했다가 큰 구설수가 된바 있다.  전광훈 목사의 즉흥적이고 가벼운 언행도 문제지만 좋은 말도 많은 데 욕설때문에  건전한 기독교지도자들은 그와 함께 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그런데  포항노회 노회장으로 이번에 총회 세계선교부 부장까지 된 분이 이런 시정잡배들이나 어울릴 자리에 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소리다. 

사람은 누구가 공적으로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목사라도 개인으로의 자유와 권리가 있지만 공인으로의 역할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9일의 박진석 목사의 행보가 우리교단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는 본인이 각오해야 할 것이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기는 하지만 막말과 불법선동으로 점점 협소해지는 위상과 고소로 인하여 법적으로 판단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막말을 일삼는 것은 이판사판으로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독교 지도자들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정치적으로도 매우 편향된 행동을 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 조심해야 할 것이다. 목사라고도 부르지 말자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에 장경동 목사도 연설을 했지만 이 분은 과거 기독당활동을 한바 있고 부흥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본인의 유명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교단의 중요한 지도자중의 한분인 박진석 목사로는 무엇이 아쉬워서 그런 자리에 섰는 지 안타깝다는 평이다. 과거에도 우리교단에 보수적인 정치편향의 목회자들이 없진 않았으나 이런 식으로 막장판에 둘러리를 서서 망신을 자초한 분은 일찍이 없었다. 포항 기쁨의 교회 교인들이 이런 박목사의 행보에 대하여 어떤 반응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동안 박목사가 지역과 교회에서 쌓아온 이미지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위원 oikos78@msn.com

<저작권자 © 예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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