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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세습 비판에 앞장서지 않는 가(1)

기사승인 2019.09.27  1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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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런 글 까지는 쓰지 않고 싶었지만 세습문제가 총회서 어느 정도 해법이 나왔다고 보고 변명과 정리도 할겸해서 쓴다. 나는 명성교회 세습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고 그래서 세습이라고 쓴다.  그러나 비판의 전개 과정에서 교회 문제를 일반 언론들이 다루기 시작하면서 와전되고 증폭된 것은 사실이다.   P.D 수첩기자와 만났지만 비자금 인터뷰는 거부했다.  교계언론들도 많은 데 왜 일반 언론이냐 이고 나도 언론인으로 내 재판의 결과물을 주고 싶지 않았다. 메이져 언론이라면 당시 힘있는 정치권이나 대기업, 사법농단등 굴찍한 영역이 많은 데 교회까지 신경쓰냐고 했다. 

언제 부터인가 대형 언론사들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각각 나눠서 비판적인 기사를 다룬다.  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정치권과 대기업 사법농단은 그져 시늉만 내고 말없고 힘없는 교회만 두둘겨 팼다. 그중에 CBS도 한몫 크게 한다.  명성교회로 부터 봄, 가을 새벽기도 중계방송을 해주고 큰 돈을 주고 받던 관계다. 지금도 광고를 안주니 앞장서서 비판중이다

복음주의 기독교 시민운동들도 사랑의 교회 문제가 뜨지 않차 명성과 엮어서 사회적 사건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나는 그것도 반대했다. 교회가 아무리 타락을 했다고 해도 교회나름의 방식으로 정화되고 진보하는 것이지 사회여론의 힘을 빌려서 가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회개혁과 자정차원의 시민운동으로의 비판은 해야 한다. 신학생들 목회자들도 그렇다. 그러나 일반언론 기독교 메이져 언론들과 교단 내 장신대 교수들은 한 두번으로 족하고 자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장신대 교수들은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성명과 폭로전으로 앞장섰다.

   
                    * 104회 총회의 수습안에 대한 교단 사망배너(세반운동)
비판은 필요하지만 정도는 지켜야
기사 제목만 잘잡으면 대충봐도 반은 읽은 거다 다름없다.  어떤 글이나 논조에 매료가 되면 제목만 봐도 뭔소린지 안다. 그래서 기사의 제목만 잘 잡으면 반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 자신의 생각과 언론사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본다.  이번 104회기에서 결정한 수습안에 대하여 쓴 글들의 제목들이 재미있다. 친명성으로 자임하는 예정연은 “최선이 아닌 차선” 으로 썼는 데 총회나 명성에 우호적으로 보인다.

교단의 기관지 한국기독공보는 좀 다른 톤인데 “김하나 목사 2021년 청빙 허용” 이다, 이런 제목사용은 독자들로 하여금 비판적인 생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비판 기사를 생산하는 뉴스엔죠이 역시 비판선도에 앞장서는 제목인데 “법위의 명성교회” 로 하여간 지독하게도 법을 지키지 않는 교회라는 식이다. 

예장뉴스의 제목을 보니  “명성교회 7인 수전위 안 통과” 다. 총회의 결정에 무게를 두고 명성이 이제  불법시비는 모면했다는 데 방점이 있다. 과거 스트레이드 기사에서 요즘은 언론사나 기자 개인의 관점이 들어가는 기획기사가 유행이다. 그렇고 그런 기사는 아무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옥성삼 교수가 분석한 뉴스 믹데이타 내용을 보면 이번 104회 총회에서 나온 결정에 대하여 언론들의 평가는 최악인데  모든 기사의 제목들이 "사실상 허용", "면죄부 논란", "모순투성이" 다

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kinds.ok.kr) 분석
이들은 명성교회가 그렇게 싫어하는 "세습"이라는 용어을 악착같이 사용한다.  "목회 대물림"으로 표기한 보도는 단 한건도 없다.  반명성 혹은 세반운동측은 총회장과 수습위원, 총대, 총회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에 서비스중인 800여 언론매체중  40개 매스미디어 저널에 144건이 게재되었는 데 중복 25건 제외한 119건중 긍정성향은 0건, 중립성향 14건(11.8%)  그리고 부정성향 105건(88.2%)이다.

800여 뉴스매체에서 3일간  '교회'(not 가톨릭) 뉴스가 935건이고,   이중 '명성교회' 뉴스가 316건(33.8%)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kinds.ok.kr)  분석툴로 검색한 결과도 강한 부정 감성어는  "수습안, 목회직세습,사실상인정,부자" 등이다   동일조건으로 '교회' 연관어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교단>예장>사실상인정 부자>목회직세습>사실상허용>면죄부다. 

그럼 왜 언론에서 명성이 회자되는 가?  교회에 언제부터 그런 관심이 있었나? 그러나 언론사들은 모두 자기들의 지지 독자층에 대한 서비스다.  그들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기사를 생산한다. 예장뉴스도 모든 사람보다 주 타켓이 되는 독자들이 있기에 그들이 원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보와 관점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무장하고 우호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단합하고 논쟁한다. 따라서 완전히 객관적인 기사란 존재하지 않는 다.

세습이라는 용어는 잘못이다.
세습(世襲) 이라는 뜻은 ‘계승하다, 받다‘ 이다. 엄밀히 말해서 우리 총회 법은 “목회 대물림” 이라고 했는 데 뜻은 비숫하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쓰는 소위 ‘세습’ 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이다.   우선은 북한의 3대 세습에서부터 기업의 세습등을 연상하기에 선대가 자기의 것을 통째로 물려주는 것으로 통용된다. 명성이나 예정연이 줄기차게 세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는 그런 식의 세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명성의 주장은 임시 당회장이 와서 당회와 공동의회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부에서 얼마나 민주적으로 했느냐는 차제하고라도 기업처럼 아버지가 이거 내것이니 너 먹으라고 떡 주듯이 준 것은 아니라는 변명이다.  그러나 이것을 반대하는 이들은 의도적으로 ‘세습’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여간 많은 상처를 내고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서 명성교회를 공격하고 비난하기 위해서는 할 수 없다.

목회자가 이임이나 은퇴후 자식이 아니어도 누군가(지인이나 후배등)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특히 요즘처럼 목사는 많고 목회지는 적은 때  이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교인들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건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교인들은 우선 소개를 하려는 분의 평소 목회태도에 대해서 평가를 할 것이다. 아무리 맹신도건 무뇌아든 한두사람도 아닌 데 그들의 동의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 10명이 모이면 그 속에 있을 사람 다 있다는 소리가 있다. 목사 말을 맹종하는 분이 2/3가 된다면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죽어라 반대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러니 은퇴자가 자기 자녀를 후임자로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미자립은 그렇다고 치고 조직교회라면 우선은 장로들이 문제다. 교인보다 숫자는 적으니 어떻게 해본다지만 공동의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인들 쇠뇌를 하던지 표를 사던지 공포를 조장해야 하나 쉽지 않은 데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세습비판은 언제 까지
나도 명성교회를 비판하는 사람중에 하나지만 소위 세습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가 바로 목회현장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나 자신도 이임시 다른 분들도 후임자를 소개한 적이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목회여정에서 교인들은 지루해 하는 데 아들 데려온다고 하면 그 애비가 참견할 것 뻔 한데 그걸 용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어떤 교회는 자녀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이라고 못하게 한다 그거는 그 교회 교인들은 인간 취급안하는거다.세습하면 교회 돈 맘대로 쓰는 줄 아는 데 주지 스님도 아니고 어림없다

과거는 몰라도 목회자가 목회도 그렇고 자기 소신대로 하는 교회는 그렇게 많치 않다. 장로교회는 당회라는 제도를 통하여 장로들과 협력하도록 되어 있다. 목회만 아니라 재정사용도 그렇다. 그런데 유독 명성교회에 대하여 권력과 돈의 세습으로 비판하는 데 그런 말 하는 분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한 두건은 몰라도 목사 맘대로 교회 돈을 쓰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명성교회는 부자고 돈이 많으니 그걸 아버지와 아들이 남주기 아까워서 남못주고 물러줬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명성과 비자금 재판을 통하여 법정에서 규명된 문제는 김 원로가 교회 돈을 맘대로 쓰지는 않았다. 비자금도 개인용도로 쓰지 않았다. P.D 수첩에서 전국에 명성교회 김부자의 부동산이 50여건이 있다고 등기부 동본을 보여주며 비판했지만 개인명의는 없다. 교회가 소유하였고 위탁한 숙사와 회관등이다.  이것을 방송들은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 

명성교회 장로들은 이런 점을 잘알고 있고 김원로가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하여 나서서 변호를 하는 것이다. 그건 전적으로 김원로의 복이다. 그도 인간으로 약점도 있고 비판받을 면도 없지 않치만 그 교회 교인도 아닌분들이나 비기독인들에게 지금처럼 무지막지하게 욕을 먹는다면 억울할 것이다. 

명성도 할말은 있다.  
명성이 분가에서 합병으로 다시 세습으로 선회를 한 것은 아마도 김삼환 목사가 이룩한 전설이 와해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합동과 통합의 광성교회의 실패, 두레교회, 서울교회등 전임자와 후임자들이 자녀거나 자녀보다 더 진한 관계들이었지만 파산이 났다. 원인은 장로들의 분열 때문이다.  전임자에게서 소외된 이들은 후임자에게 다가 가고 그러면 나올 것은 분열밖에 없다.  

그 훌륭한 한경직 목사도 후임인 박조준 목사나 미국서온 김윤국 목사와의 사이를 벌린 것은 장로들이었다. 영락은 당시 당회를 두번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처음에는 한 목사님도 거부하고 장로들의 의견을 안들으려고 했지만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결국은 "그 사람 왜 그런가" 가 나오는 순간 교회는 분열이던지 후임자는 보따리를 싸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세우는게 힘들지 무너지는 것은 하루아침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성교회는 그런 염려와 우려가 맞아 떨어져 처음에는 세습하지 않겠다고 공헌한 부자의 발언을 무색하게 장로들이 앞장섬으로 세습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원로가 경상도 말로 "우리 아 쫌 델꼬와" 라고는 하지 않았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안해도 먹고 살고 누릴 것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맘몸의 집착이라고  비판하는 데 사실은 교회 붕괴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래도 아들은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유재무 기자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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