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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사연' 기자회견

기사승인 2020.11.16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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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자회견

정의당 장혜영의원이 청원하여 현재 입법을 기다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6일 국회정론관에서 진보 기독교단체들인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상임대표 김희룡 목사)와 정의당 장혜영의원이 공동으로 열었다. 이들은 그간 보수 기독교를 중심으로 가짜뉴스와 왜곡된 주장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행위를 비판했다. 

현재 국회에 입법을 기다리는 "차별금지법" 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한교총등 기성 교회와 교단(감리교, 장로교등)에서는 교단적으로 제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또 현재 매월 시내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광림교회에서 오전 7시에 열린 바 있는 데 그동안 온누리교회등에서 열렸다. 

문제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기독교신앙이나 선교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하는 주장들이 사실이 아닌 것도 있어 문제다. 최근에는 기독교 방송은 CTS와 극동방송이 패널들의 편파적인 구성이나 발언이 문제가 되여 방송국이 주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를 선교탄압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방송매체는 일반이든 종교든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취지다. 

   
 

2020년이 지나기 전, 반드시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사회는 차별과 혐오가 심각합니다.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난민, 이주민, 아동, 노인, 타종교인 등 그 대상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두를 위한 인권”을 지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법 제정 반대의 최전선에는 일부 개신교가 있습니다. 허나 그들의 주장은 한국 교회 전체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바로 한 달 전 1,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0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만 보더라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42.1%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38.2%로,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습니다.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의 목소리는 과잉 대표 되었습니다. 이에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에 소속된 모든 단체와 그리스도인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일부 개신교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멈추십시오.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신앙, 성서에 입각해 있다고 말합니다. 정녕 이들이 믿는 하나님, 이들이 보는 성서는, 법 제정에 찬성하는 그리스도인이 믿는 하나님, 그들이 보는 성서와 다른 것입니까? 성서의 첫 장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혐오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이 다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에 대한 공격은 하나님에 대한 폭력입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앞장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며, 신앙인이기를 포기하는 일입니다. 차별은 폭력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것은 폭력을 조장하는 행위입니다. 일부 개신교는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회에 요구합니다. 국회는 2020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교훈은 ‘누구나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6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9명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과 제도가 국민의 인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국회는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해 책임성 있게 나서야 합니다. 특히 집권 여당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된 정부라 자임하면서도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언제나 ‘사회적 합의’라는 단어 뒤에 숨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는 오직,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모든 차별이 사라진 성숙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차별은 폭력입니다. 그렇기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미온적인 국회는 폭력을 묵인하는 세력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국회,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안고 올해가 가기 전 반드시 차별금지법 통과에 앞장서야 합니다.

한국 교회에 호소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성서의 증언은 ‘인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옹호입니다. 성서는 인간 존엄, 이성, 양심, 자유, 평등이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 가치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인권’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인권은 신앙의 사회적 표현입니다. 한국 교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모음으로써 인권의 옹호자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일에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가 앞장서겠습니다.

                            2020년 11월 16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생명선교연대, 새시대목회자모임, 영등포산업선교회, 생명평화기독연대, 일하는예수회, 평화교회연구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예장뉴스 보도부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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