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에서 묵살된 강북제일교회 사건을 다시 돌아본다
강북제일교회의 당회장 또 사임
주도권 다툼으로 임시당회장 또 다시 사임
1대 임시당회장 장창만 목사(불법으로 사임), 2대 장창만 목사(자의 사임), 3대 성홍모 목사(압력 사임)
‘황형택 목사’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강북제일교회의 문제가 다시 교회 내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성홍모 목사(영주교회)의 임시당회장 사임도 이 같은 갈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형택 목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강북제일교회 사태는 지난해 말 예장 통합 재판국이 황 목사의 ‘목사 안수’를 무효화하면서 어느 정도 일단락 되는 듯했다. 이후 황 목사 반대측 교인들이 교회 예배당을 장악하면서 양측 사이의 충돌도 잦아들었다.
그러나 최근 임시당회장 파송 문제로 또 다시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평양노회는 지난 16일 강북제일교회 임시당회장에 성홍모 목사를 파송했다. 그런데 교회 당회원 중 일부는 박능팔 목사를 요청했으나 노회는 박 목사가 장창만 목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제외하고 다소 중립적인 위치의 노회 중진 성홍모 목사(영주제일교회)를 파송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자기들이 원하는 이를 파송하지 않은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 이들이 성 목사의 임시당회장직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내외의 압박과 불편함 때문인지 결국 성 목사는 임시당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평양노회는 오는 6월 4일 임원회를 열고 강북제일교회 임시당회장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 총회는 지난 달 평양노회 요청으로 ‘강북제일교회 수습전권위원회’를 구성하였지만 위원장인 강병만 목사(청담교회) 조차 본인 교회의 문제로 인하여 아직 아무런 대책이나 방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취재부 oikos78@msn.com
